대구 한식 체인점인 개정에 다녀왔어요.
육회비빔밥이 주력 메뉴이고,
그 외에도 갈비찜, 불낙전골, 냉면 등
다양한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에요.
개정은 점포수가 대구에만 10곳이 넘는데,
지인 말로는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체인점이면 맛이 똑같아야 믿음이 갈 텐데..
그래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대구 본점에 갔답니다.
개정의 전메뉴에요.
전주특육회비빔밥을 메인으로 세우고,
전주비빔밥, 치즈돌솥비빔밥 등 선택지를 넓혔어요.
해물순두부찌개나 뚝배기불고기같은 찌개류도 있어
추운 겨울에 오기 좋은 것 같아요.
사실 개정의 메인 메뉴는 두 개인데,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등이 있어서
겨울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에도 오기 좋아요.
뭘 고를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안 먹어본 걸 먹고 싶어서 김치부대찌개를 시켰어요.
같이 간 지인은 메인요리인 물냉면을 선택했구요
밥알의 상태도 좋고 반찬도 깔끔해서
음식이 차려졌을 때 시각적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먼저 물냉면이에요
살얼음 동동 띄워진 보기만해도 시원한 육수에
얇은 함흥식 냉면 면발, 적당히 올라간 고명이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고명은 고기, 배, 오이, 계란, 무절임, 깨가 들어가는데
플레이팅이 깔끔한 게 좋더라고요.
덜어서 국물을 살짝 마셔 보니
달달한 맛이 먼저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맛있었지만
면발의 굵기나 육수의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어요.
제가 시킨 김치부대찌개에요.
원래 개정에서는 육회비빔밥만 먹었었는데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유퀴즈 온더블럭이 뜨더라고요.
자칭타칭 대한미국놈이라는 유튜버
울프 슈뢰더가 나온 편을 보게 됐는데
부대찌개를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전날 그 영상을 봤더니 자꾸 생각이 나서
안 시킬 수가 없었어요 :-P
나름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었는데
기본적인 두부, 햄, 김치, 고추 외에도
양파, 버섯, 떡사리가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국물 맛은 매콤함과 달달함이 느껴졌는데
개정의 음식이 기본적으로 다 단맛이 있는 것 같아요.
반찬도, 찌개도, 냉면도 다 달았거든요.
아마 다른 메뉴들도 기본적으로 달거라고 확신합니다
부대찌개가 땡겨서 먹긴 먹었는데,
아무래도 주력 메뉴가 아니다 보니
막 맛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한번쯤 땡길 때 먹기 괜찮은 정도?
식사가 끝나갈 때쯤 나온 매실차에요.
웃긴 건 이것마저도 달다는거...:)
친구 말로는 다른 지점에서 먹은 물냉면은
너무 달아서 먹지를 못했다고 하는데,
웬만하면 육회비빔밥을 먹는 게
호불호없이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본점인만큼 서비스가 좋고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개정을 방문하게 된다면 본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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