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동 제로스테이 친환경 소프넛 천연세제 후기

대구 친환경 물품샵 제로스테이 다녀왔어요.

 

요즘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핫하죠~

국가적 차원에서, 그리고 기업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먼저 재활용 할 건 제대로 하고,

소비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 보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가 떠오르는데,

뭐.. 사실 느낌은 썩 좋지 않지만

큰 기업에서 먼저 시도해야 뒤에서 따라오니까요 :)

 

저도 거기에 발이라도 걸쳐 보고자

대천동에 위치한 제로스테이에 다녀왔어요.

 

 

제로스테이의 외관이에요.

파란색, 흰색을 이용해서 깔끔, 깨끗한 느낌이에요.

위치도 괜찮은 게 진천역에 인접하고,

바로 옆에 이마트 월배점이 있어요.

달서구청 또한 가까워서 차로 7분이면 도착해요.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었던 건 브리타 필터 수거함이었어요.

정수기를 설치하자니 구멍을 뚫어야 하고,

플라스틱 생수병은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그 대안으로 브리타 정수기를 많이 쓰잖아요?

수거 요청을 할 수도 있지만, 양이 적다면

제로스테이에 올 때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제로스테이에서는 정수기 필터뿐만 아니라

여러 품목을 수거하고 있어요.

 

플라스틱 병뚜껑
멸균팩/우유팩
유리병/텀블러
종이가방/신문지
크레파스
아이스팩

 

딱 봐도 정말 많은 물품이 있는데요,

천 마스크, 종이로 만든 북 스탠드, 테이프처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물품부터

천 와입스, 수세미, 풀 빨대 등등등

주방용품도 정말 많아요.

 

 

버블티 전용 유리 빨대와,

클로에코 라는 일회용 풀 빨대가 있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음료를 구매하시면

풀 빨대를 체험해 보실 수 있다고 해요!

 

 

화장실에서 쓸 수 있는 물품도 다양해요.

대나무 칫솔, 다양한 종류의 비누가 있네요.

요즘은 천연 샴푸 바나 고체 치약 등

화학성분이 덜한 용품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씻을 때 쓸 수 있는 샤워타월, 바다 해면 등등..

해면은 바다에서 채취하여 만들었다는데,

미니, 세안용, 바디용으로 나눠져 있어

사이즈도 다양해요!

 

특이하게 댕댕이 존이 따로 있더라구요.

그리팅테일에서 나온 자연분해성 배변봉투와

빨아 쓰는 배변패드가 눈길을 끌었어요.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정은

버려지는 배변패드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좋을 것 같아요.

 

 

청소와 세탁 시 사용할 수 있는

구연산,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도 있구요,

원당, 소금, 민트 초코, 레몬그라스 등등

대용량으로 사기 부담스러운 제품들을

소량으로 구매해 볼 수 있어요.

 

 

이런 용기에는 시리얼만 담는 줄 알았는데

그래놀라, 검은콩 같은 곡물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이 포스팅을 하게 만든 주인공,

소프넛이라고 불리는 비누 열매에요.

수입산, 국내산이 있는데 저는 국내산으로 구매했어요.

처음 사보는 거라 얼마가 나올지 몰라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저울로 소량만 담아서 보여주시더라고요 ㅎㅎ

 

 

저는 안 쓰는 텀블러에 담아서 구매했어요.

지금 보니 너무 조금 담은 것 같지만,

일단 조금만 써 보고 좋으면

나중에 재구매하려는 생각이었어요.

 

 

대략 스무 알 정도를 구매했어요!

도토리가 생각나는 생김새인데,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물과 반응하면 거품이 나고 세정력이 좋아서

세탁, 설거지, 목용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요.

 

 

막상 사 왔는데 어떻게 사용할지 잘 몰라서

제로스테이 인스타그램에서 사용방법을 찾아봤어요.

따로 레시피는 없고, 열매의 그람수와 물 용량에 따라

세정효과가 다르다고 하네요.

 

그래서 스스로 사용하면서 방법을 터득하기로 했는데,

일단 두 알만 넣고 거품이 얼마나 나는지 알아봤어요.

워낙 소량이라 거품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일단 거품이 생기는 거 자체가 신기하더라고요!

 

 

할머니 댁 밭에서 따온 수세미와 같이 사용해 보았는데,

많이 기름진 냄비 같은 경우에는 소프넛도 많이 들고

완벽하게 지워지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간단한 설거지에 사용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평소에 고무장갑이 답답해서 잘 끼지 않는데,

손이 상할 염려도 없고 세정력도 괜찮아서 꾸준히 사용 중이에요.

 

저는 임시로 빈 소스통에 넣고 썼는데,

소프넛을 적당량의 물과 함께 끓인 다음 사용하셔도 되고

말린 다음 곱게 갈아 가루를 사용하실 수도 있어요.

 

 

최근에는 제로스테이 상품권도 판매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혼자 실천하는 것보다

여럿이 나누면 더 쉽고 뿌듯하니까요!

 

대구 친환경 에코샵 제로스테이 한번 들러보세요!